HD현대중공업은 지난 28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조선·항공우주 사업 및 교육훈련체계 분야의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국내·외 수상함과 잠수함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해양 분야 훈련체계 기술개발과 사업추진을 위한 교류를 확대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협약에는 신규 함정 건조와 기존 함정의 개량, 유·무인 복합체계 사업에 대한 교육훈련체계 신설과 확대 구축 방안 등이 포함됐다.
또 함정 수출 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입국에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훈련체계 패키지 사업을 추진하고, 글로벌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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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의(KAI)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은 국내 8200t급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과 3600t급 다목적 호위함 ‘충남함’을 개발한 바 있으며, 폴란드의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 입찰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KAI는 2018년 국내 해군의 ‘장보고-Ⅲ’ 조종훈련 장비체계 개발한 데 이어 2021년 고속상륙정(LSF-Ⅱ) 시뮬레이터 체계를 개발하여 해상은 물론 지상에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양사가 개발할 함정 교육훈련체계는 저비용, 고효율 시뮬레이션 훈련으로 승조원 팀워크 향상과 함정 운영 능력 극대화에 기여할 것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KAI 관계자는 "패키지 수출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 발굴로 K-방산 수출 릴레이가 K-함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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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로고 [자료= HD현대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