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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상…50년 최대 4.95%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또 인상된다.

31일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가 9월7일부터 일반형은 0.25%포인트(p)오른다. 우대형도 0.2%p 인상된다.

이에 따라 주택가격 6억원 초과 또는 소득 1억원 초과 대상인 일반형의 금리는 현재 연 4.40(10년)%∼4.70%(50년)에서 연 4.65%∼4.95%로 인상된다.

주택가격 6억원 이하면서 소득 1억원 이하 대상인 우대형의 금리는 현재 연 4.05(10년)%∼4.35%(50년)에서 연 4.25%∼4.55%로 오른다.

다만 우대형의 경우 추가 우대금리 최대 0.8%p(사회적 배려층·저소득청년·신혼가구·미분양주택 등)를 적용받으면 연 3.45(10년)%∼3.75%(50년)의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전세사기 피해자의 경우 종전과 동일한 금리(연 3.65%~3.95%)가 적용된다.

특례보금자리론
[연합뉴스 제공]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1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3월부터 금리를 동결해오다가, 이달부터 일반형의 금리를 인상했다.

내달 금리 인상에 대해 주택금융공사 측은 국고채와 MBS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재원 조달비용 상승, 계획 대비 높은 유효신청금액 등을 감안해 불가피하게 금리를 조정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특례보금자리론 재원이 되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금리는 지난 2월 10일 연 3.925%에서 지난 22일 기준 연 4.726%로 0.801%p 올랐다.

특례보금자리론에는 지난 7월 말까지 전체 목표금액 대비 78.5%인 31조1천억원의 유효 신청금액이 몰렸다. 이에 최근 가계대출의 가파른 증가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