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최근 3거래일 동안 이어진 강보합세 행진을 멈추고 약세권에서 마감했다.
31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95포인트(0.19%) 내린 2556.2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3포인트(0.13%) 오른 2564.45에 개장한 뒤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1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9억원, 159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물량을 받아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내린 1321.8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국내 증시는 뜨거웠던 미국 고용시장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자 중앙은행의 긴축 중단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며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다시 유입된 영향을 받았다.
한국 시간 기준 이날 밤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개월 연속 50 아래로 떨어지며 경기가 위축됐음을 시사했다. 이에 하반기 수출과 기업 실적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약화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와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상황에서 월말 월초를 맞아 다수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 유입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