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상반된 수급 속에서 약보합세로 마감해 2580대에 머물렀다.
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37포인트(0.09%) 하락한 2582.1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64포인트(0.22%) 내린 2578.91에 개장해 소폭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장 내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48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69억원, 305억원을 순매도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가 휴장하고 유럽증시는 약보합세로 마친 가운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뚜렷한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졌다.
지난 1일부터 2거래일 연속 상승해 7만1000원대까지 올랐던 삼성전자(-0.70%)는 이날 하락 전환해 7만원대로 내려섰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13%)과 SK하이닉스(0.17%), POSCO홀딩스(1.19%), 삼성SDI(0.98%), LG화학(1.02%) 등은 올랐다. 삼성전기(2.99%)는 테슬라로 추정되는 미국 자동차 업체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강세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69%)과 의료 정밀(0.68%), 종이·목재(0.32%) 등이 상승했고 증권(-1.14%), 건설업(-0.96%), 운수 창고(-0.78%) 등은 약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42개, 하락한 종목은 538개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하락 종목 수가 전일(436개)보다 확대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했다"며 "외환시장과 중화권 증시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짙은 관망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