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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외인 매도에 2560대로 밀려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밀려 2560대로 뒷걸음쳤다.

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8.84포인트(0.73%) 내린 2563.3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보다 4.77포인트(0.18%) 낮은 2577.41에 개장해 장중 하락 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57억원, 694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340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최근 3거래일간 2560∼2580 수준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돼 전날보다는 하락 폭이 컸다.

다만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결정적인 요인은 없어 지수 하방이 제한된 상태로 숨 고르기 국면을 연장하는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0.99% 하락한 7만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간신히 '7만 전자'를 사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1.68%), SK하이닉스(-1.01%), 삼성바이오로직스(-1.09%), POSCO홀딩스(-2.85%) 등 상위 10위권에서는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고 현대차(0.05%)와 NAVER(0.94%)만 올랐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S-Oil(0.91%), GS(1.29%) 등 정유주도 강세였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1.33%)가 유가 상승의 타격을 입었고 철강 및 금속(-2.05%), 기계(-1.53%), 전기·전자(-1.32%) 등도 약세였다. 섬유·의복(2.27%)은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조치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정유주는 상승하고 항공주는 내리는 등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