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초고속 데이터 처리와 높은 전력 효율로 고사양 게이밍에 최적화된 SSD ‘990 PRO’ 시리즈의 4TB 제품을 10월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990 PRO’ 시리즈 4TB 제품은 2종 출시할 예정으로, ‘990 PRO 4TB’와 방열 기능을 더욱 강화한 ‘990 PRO with Heatsink 4TB’로 나뉜다.
지난 2022년 10월 ‘990 PRO’의 1TB, 2TB 제품을 출시한 바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10월에 고용량 4TB 제품을 내놓으며 대용량 저장 공간이 필요한 게이머와 크리에이터의 선택 폭을 넓혔다.
‘990 PRO 4TB’의 연속 읽기 및 쓰기 성능은 각각 최대 7450MB/s, 6900MB/s이다.
MB/s란 초당 바이트 수를 나타낸 것으로 1MB/s는 1초에 1MB(메가바이트)의 용량을 전송할 수 있다.
또 해당 제품의 임의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최대 1600K IOPS(160만 IOPS), 1550K IOPS이다.
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는 초당 입출력 명령어 처리 수를 뜻한다.
삼성전자는 ‘990 PRO 4TB’가 소비자용 SSD 제품 중 가장 빠른 임의 읽기 속도를 제공하여 게이밍 시 끊김 현상을 줄이고, 고사양 게임의 로딩 시간을 줄여준다고 전했다.
또 ‘990 PRO’ 시리즈는 전력 효율이 이전 제품 대비 최대 50%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니켈로 코팅된 컨트롤러를 적용해 효율적인 발열 제어 기능이 들어갔으며 일반 ‘990 PRO’에는 열 분산 시트를, ‘990 PRO with Heatsink’에는 ‘히트싱크’를 부착해 각자의 환경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
히트싱크란 열을 바깥으로 방출하는 열교환기 부품의 일종이며 열의 전도와 복사에 특화된 재질과 구조로 열이 많이 발생하는 부품에 적용할 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990 PRO 4TB’가 고밀도 적층 공정 단면(single-sided)으로 설계되어 양면으로 설계된 다른 SSD에 비해 더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단면 SSD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모든 노트북에 적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전 양면 SSD의 경우 일부 슬림형 노트북에는 장착할 수 없었고, 장착할 수 있는 노트북이라 해도 공간을 많이 차지했다.
하지만 단면 SSD는 노트북에 장착해도 공간이 부족할 일이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삼성전자는 SSD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삼성 매지션(Samsung Magician) 소프트웨어 부문은 SSD의 펌웨어, 드라이브 등의 설정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고, 사용자에게 맞는 전력·성능을 최적화한다고 전했다.
삼성 매지션은 올해 9월 SSD, 포터블 SSD, 메모리카드 및 USB 플래시 드라이브를 통합한 8.0버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손한구 상무는 “‘990 PRO’ 시리즈 4TB 는 고용량, 고화질의 데이터를 다루는 게이머와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에게 최적의 제품이 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어“4K 영상과 같은 고화질 콘텐츠와 초고속 데이터 처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고성능의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SSD 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