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기업인 美 씨에프인더스트리즈(CF Industries)社와 현지 루이지애나 주 블루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국내 최대 수소 전력 전시회인 ‘H2 MEET 2023’이 열린 일산 킨텍스에서 씨에프인더스트리즈와 블루암모니아 사업 추진을 위한 JDA(공동개발협약) 주요거래조건서(term sheet)에 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블루암모니아란 CCS(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친환경 수소인 ‘블루수소·그린수소’로 만든 암모니아를 뜻한다.
포스코홀딩스의 계약 파트너인 씨에프인더스트리즈는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 대규모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암모니아 생산량이 900만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사는 주요거래조건서를 바탕으로 블루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계획과 예산 등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루이지애나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는 ATR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암모니아 생산 방식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90% 이상 저감할 수 있어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보조금 혜택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ATR(Auto-Thermal Reforming)기술이란 천연가스를 연소시켜 수소를 생산하는 기존 기술과 달리 산소 주입을 통해 자체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암모니아 제조 공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향후 루이지애나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블루암모니아를 국내로 운송한 뒤 수소로 전환해 수소환원제철 및 수소혼소발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은 “미국은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글로벌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추진 중인 포스코그룹의 핵심 전략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루이지애나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내년 개설 예정인 국내 청정혼소 입찰 시장 참여도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및 수소 700만t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해 호주, 중동, 북미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우수한 전략 국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그린•블루수소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