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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잉여 전력 ESS 저장 사업 추진

전력거래소가 가을철 사용량이 줄어들어 남아도는 전기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담는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14일 한국동서발전, SK디앤디, 그리드위즈와 육지 계통 '플러스DR' 시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플러스DR' 사업이란 잉여 전력이 발생할 때 전기를 쓰는 사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현재 해당 제도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 전력 생산의 변동 폭이 큰 제주 지역에서만 운영했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내륙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력거래소의 육지계통 '플러스 DR'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식
전력거래소의 육지계통 '플러스 DR'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식 [전력거래소 제공]

전력거래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플러스DR' 도입에 앞서 전력 수요 저감용 ESS를 보유한 기관과 협업해 신뢰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참여 기관들은 추석 연휴 등 전력 수요가 적지만 태양광 발전이 왕성해 전력 공급이 넘치는 시간대에 ESS에 전기를 충전하면서 전력 공급 과잉에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전력거래소 김상일 전력시장본부장은 "올가을 주말 및 추석 연휴에는 매우 낮은 최소 수요로 인해 계통 불안정 우려가 있어 상당한 출력 제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각 기관이 상호 협력해 공급 과잉 문제를 완화해 가을철 계통 안정 운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는 뜻을 밝혔다.

전력거래소 로고
전력거래소 로고 [자료=전력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