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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안양 신축 데이터센터 지중선로 차폐막 설치 협약

LG유플러스가 경기 안양시에 신설하는 데이터센터의 지중선로 공사가 주민과의 갈등으로 지연되던 중 최근 양측의 협약을 통해 갈등이 해소됐다.

LG유플러스는 안양시 청사에서 'LG유플러스 특고압선 지중선로 공사와 관련된 주민 우려 해소방안 협약식'을 열고 합의사항에 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최대호 안양시장과 김정아 안전한안양시민연합 대표, 이철훈 LG유플러스 전무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안양시에 제2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면서 서안양변전소로부터 7KM에 이르는 고압선 지중화 공사를 진행했다.

LG유플러스가 추진하는 안양 인터넷데이터센터
LG유플러스가 추진하는 안양 인터넷데이터센터 [LG유플러스 제공]

그러나 고압선 매설구간 인접 주민들의 전자파 피해 우려가 커 시민단체와 마찰을 빚게 되었다.

이에 고압선 매설 공사는 지난 5월 완료되었으나, 해당 시설의 관리 방침을 두고 LG유플러스와 시민단체의 논의가 이어져온 것이다.

이번 협약의 주요 골자는 LG유플러스가 2025년 상반기까지 특고압선 지중선로 구간에 전자파 차폐판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또 차폐판 설치 이후 안전한안양시민연합과 합의된 공인 측정기관을 통해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총 7회의 전자파 측정을 거치고, 상호 합의한 전자파 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협약 체결 이후 안양시는 차폐판 설치 공사와 관련한 인허가 등이 조속히 진행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LG 유플러스 로고
LG 유플러스 로고 [자료=LG유플러스]

최대호 시장은 "10개월여 동안 시민 면담, 공익감사, 공청회, 합동 현장점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와 시민, 기업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갈등 해소의 모범사례를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은 물론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을 도모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데이터센터 건립이 거의 완료돼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이번 협약에 따라 고압선 차폐 공사도 곧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