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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대량 매도에 이틀째 약세

코스피가 기관의 대량 매도 속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다리며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19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5.51포인트(0.60%) 내린 2559.21로 집계됐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보다 4.64포인트(0.18%) 오른 2579.36에 개장했으나 하락 반전 뒤 낙폭을 점차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854억원, 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들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현물 순매도세를 보였으며, 특히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만1000여계약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은 3607억원어치 주식 현물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1원 오른 1328.5원에 마감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전날 미국 증시처럼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가운데 이틀째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약화한 영향이 이어졌다.

장 초반 반등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 대부분은 하락 마감했으며,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이후 종가 기준 처음으로 7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면서 경계 심리를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9월 FOMC 앞두고 경계 심리가 지속돼 약세를 기록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