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후 철도연)과 차세대 철도통신망 '이음 5G-R'의 시범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음 5G-R은 5G 기반 철도통신망으로, 시속 350km 이상의 고속철도 내에서도 5G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도록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국내 철도에는 아직 5G 망이 없어 LTE망을 활용하는 LTE-R 만이 적용돼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이번 시험망에서 4.7GHz(기가헤르츠)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이음 5G를 활용한다고 전했다.
한편 철도연은 철도 디지털 전환을 위해 ‘이음 5G-R 핵심기술 개발' 과제를 2026년까지 총 4년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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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개발의 주요 과제는 5G SA(단독모드) 기반의 이음 5G-R 시험망 구축 및 커버리지 연장 기술, 철도 특화 서비스, QoS(통신품질) 실증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어 SK텔레콤은 협약에 따라 콘텔라, SK오앤에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과제의 1년 차 용역을 수주함으로써 이음 5G-R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
이후 2년 차는 무선망 기지국 구축 완료, 3~4년 차는 5G 기반 철도 서비스, 철도 시스템 기능, LTE-R 서비스 상호 호환성 시험 실증 등이 과업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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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권 SKT 인프라 비즈 부사장은 "SKT는 지난 2013년 LTE 기반 철도 전용망 개발과제 참여, 2015년 세계 최초 LTE-R 사업 수주 등 LTE-R 분야를 선도해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이번 사업을 통해 철도 5G 무선통신기술 분야에서 유의미한 연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콘텔라, SK오앤에스와 적극 협업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