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절기 독감 무료 예방접종 시기가 시작됐다.
질병관리청은 20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독감(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올해는 지속적으로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어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가 될 가능성이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의 경우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번 시기의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20일부터 2회 접종 대상 어린이(생후6개월~9세 미만)를 시작으로, 10월5일은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생후6개월~13세)와 임신부, 10월11일에는 75세 이상 어르신부터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행된다.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생후 6개월∼9세미만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경우 또는 2023년 6월 30일까지 인플루엔자 백신을 총 1회만 접종한 경우다. 이들은 1차 접종 4주 후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하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지정의료기관은 전국에 약 2만여 개소가 있으며,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에서 조회할 수 있다.
아울러 오접종을 예방하고 원활한 접종 대상자 확인을 통한 안전한 접종을 위해,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신분증 등의 지참이 필요하다.
어린이인 경우 주민등록등본이나 국민건강보험증 등으로, 임신부는 산모 수첩 등을 통해 신분을 확인한다.
국가예방접종 대상 어린이 중 계란 아나필락시스 또는 중증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세포배양 백신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계란 아나필락시스는 기도, 호흡, 순환기 문제와 피부 또는 점막변화(가려움증, 홍조, 두드러기, 혈관부종)가 갑작스럽게 나타난 경우다.
중증 계란 알레르기는 계란 섭취 후 두드러기 외 호흡곤란, 혈관부종, 반복적인 구토 등으로 인해 진단 및 치료를 받은 경우다.
해당 어린이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의료인의 지도 하에 예방접종 시행을 권장하며, 지정의료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를 사전 확인 후 방문하면 된다.
올해부터는 국내 제조사에서 세포배양 백신을 재생산하여 대부분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