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남중국해 해상 광구에서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남중국해 북동부 해상의 LF 12-3 유전은 SK어스온이 운영권을 확보한 광구 중 최초로 원유 생산에 성공한 구역으로 알려졌다.
SK어스온에 따르면 해당 유전의 일일 생산량은 최고치 기준 약 2만 9500배럴로, 이는 국내 하루 소비량의 1%를 넘는다.
지난 2015년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CNOOC와 광권 계약을 맺은 바 있는 SK어스온은 남중국해 해상 광구 사업에 뛰어든 최초의 국내 민간기업이다.
SK어스온은 이번 원유 생산이 독자적 운영권 탐사사업에서 원유를 발견하고 개발·생산까지 이어진 최초의 사례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또 SK어스온은 원유 생산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절감을 위해 생산시설 구축 단계부터 발전기 폐열 재사용 및 전동화 등의 기술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시설이 자리한 17/03 광구는 정부의 에너지 융자 지원사업 성공 사례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84년부터 국내 기업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 지원을 위해 자원개발 사업을 대상으로 융자 지원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SK어스온은 8개 국가에서 10개 광구 및 4개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참여 및 관리 주체로 함께하고 있다.
또 그린사업 영역에서는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사업을 추진하며, 이를 위해 국내·외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1983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든 이래 40년간 축적해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원유 생산에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석유개발사업과 함께 CCS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탄소 중립과 성장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