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추석 명절에 따른 장기 연휴를 앞두고 비교적 한산한 거래 속에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10포인트(0.09%) 오른 2465.07에 거래를 마쳐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98포인트(0.61%) 내린 2447.99에 개장해 약세를 이어가다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02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방어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1억원, 791억원을 순매도했다.
그간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행보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가능성, 달러 강세 등 대외적 요인으로 약세 압력을 받아왔다.
이날 역시 앞선 미국 증시의 부진과 장기 연휴 돌입에 따른 부담으로 지수는 하락 출발했지만,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지속한 데 따른 되돌림이 전개되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전날 코스피 상승 종목 수는 151개에 그쳤으나 이날은 632개로 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의 공포 심리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나타나면서 코스피는 하락 폭을 축소해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