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풀HD급 4GB(기가바이트) 영화 1편을 2초 만에 저장할 수 있는 초고속 포터블 SSD 신제품 ‘T9’을 출시한다.
T9은 최신 데이터전송 인터페이스 ‘USB 3.2 Gen 2×2’를 지원해 4TB(테라바이트) 모델 기준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초당 2,000MB의 연속읽기·쓰기 성능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속읽기 및 쓰기 기능이란 컴퓨터 스토리지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를 연속적으로 불러오거나 저장하는 속도를 의미한다.
T9은 이전 세대 제품인 ‘T7’ 대비 연속읽기·쓰기 속도가 2배 높아 고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전문 크리에이터와 포토그래퍼 등에게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이 USB C타입 표준 전력사용 규격에 맞춰 설계하여 안드로이드, 윈도우, 맥(MAC)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과 콘솔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열전달과 분산에 특화된 TIM 소재를 적용해 대용량 파일을 고속 데이터로 전송할 때 제품 내부 온도 상승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T9’은 이전 제품 대비 디자인 경쟁력도 한층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T9’을 신용카드와 비슷한 크기로 구현하고, 고급 지갑이 연상되는 부드러운 촉감의 외관 재질로 포터블 SSD 사용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메모리 제품 관리 소프트웨어 ‘삼성 매지션 8.0’으로 실시간 제품 상태 확인, 성능 벤치마크, 보안 기능 강화, 펌웨어 업데이트 등의 설정을 통하여 제품의 관리 및 사용성을 증대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Biz팀 손한구 상무는 “고화질 이미지와 4K 동영상이 보편화 되면서 소비자들이 고용량 데이터를 전송 및 저장할 일이 빈번해졌다”라고 말했다.
또 “포터블 SSD T9는 이런 수요를 반영해 사용자가 온전히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경험을 향상시키는 최적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9’은 1TB, 2TB, 4TB 3가지 용량으로 출시되며, 10월 4일부터 국내 판매가 시작된다.
가격은 1TB, 2TB, 4TB 모델 각각 165,000원, 291,000원, 530,000원이며, 보증기간은 최대 5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