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길 화가의 'Net-ing' 展 전시 화제
- 인사동 구구갤러리서 10월 22일까지 열려
종이상자로 사랑을 그리는 서양화가 김형길 초대전이 종로구 인사동 구구갤러리에서 10월 3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종이상자로 사랑과 축복을 그려나가는 김형길 작가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신작을 들고 당당히 인사동의 한가운데 섰다.
기존 작품이 문화노동력이 많이 들어간 사랑스러운 네모상자의 집중체였다면, 이번 신작들은 그 위에 과감하고 저돌적인 에너지를 담아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신작들은 작은 네모상자를 겹겹이 쌓아 그물처럼 촘촘히 그 망網을 형성하고, 반복적으로 생성된 그 망網으로 작가는 행복과 사랑을 걷어 올려, 관람객에게 돌려준다.
김형길 작가는 행복과 소망과 축복의 긍정적 에너지가 널리 전파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을 한다.
김형길 작가는 자신의 작업에 대해 “종이상자는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사연을 담고 있다. 삶의 다양한 사연은 종이상자와 함께 해체와 재구성의 과정을 거쳐 나의 정체성인 조형언어로 새로이 탄생한다. 나는 그렇게 만들어낸 조형언어로 내 고향 통영이 품고 있는 생명들의 관계, 생각들의 관계..등을 연결과 순환으로 바라보며 ‘net-ing’를 그려낸다. 내가 사랑하는 통영의 들과 바다의 생명체들이 전해주는 수많은 이야기와 바닷소리를 겸손히 내 작품 안에 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구구갤러리 구자민대표는 “통영을 사랑하고, 바다를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는 작가, 김형길! 그는 이제 워밍업을 끝내고 진짜 항해를 떠나려 한다. 기존의 러블리함을 걷어내고 과감한 변화를 보인 건 그가 ‘승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해외 전시는 물론이고 세계시장의 플랫폼들과의 협업 등 세계무대와의 승부! 김형길의 출항을 금번 전시로 격하게 응원한다. 김형길의 시대는 다시 열릴 것이고, 우리는 세계의 무대에서 사랑과 행복과 소망을 걷어 올리는 행복한 어부 김형길을 조만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형길 작가는 1963년 생으로 통영이 고향이며,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개인전 포함 국내외 기획전과 그룹전에 다수 참여했다. 1988년 한국현대판화공모전 특선을 비롯하여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