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와 휴가철을 맞아 지난 8월 온라인에서 이뤄진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이 2조2천억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온라인 장보기가 늘며 음식료품 거래도 사상 최대로 늘었다.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8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9조1천23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1%(1조937억원)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 5월에 19조2천481억원으로 월간 기준 가장 많았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29.1%(4천958억원) 증가한 2조1천968억원이었다. 이는 전월 통틀어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이다.
코로나19의 엔데믹 이후 첫 여름 휴가철에다가 추석 연휴를 맞아 관련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온라인 쇼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료품 거래액도 1년 전보다 5.1%(1천272억원) 늘어난 2조6천431억원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추석 연휴를 맞아 선물과 음식 등을 준비하는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서비스의 경우 2조3천777억원으로 4.4%(1천3억원) 늘었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작년 7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배달업체들의 배달비 할인 정책 등의 영향으로 지난 5월부터 4개월째 증가세다.
모바일로 이뤄진 쇼핑 거래액은 14조1천396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3%(7천71억원) 늘었다.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0%로 0.6%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