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반등을 시도했지만 장중 하락 전환해 2400대에 머물렀다.
5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09포인트(0.09%) 떨어진 2403.60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날보다 17.66포인트(0.73%) 높은 2423.35로 출발한 뒤 장 후반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20억원, 4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317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거래대금이 축소된 상황에서 조금만 수급이 줄어도 지수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이 가운데 이차전지 종목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밤 미국증시가 반등했지만, 아직 고용 지표 발표 등이 남아 있어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태이기에 투자자들도 관망하는 분위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6일 미국의 9월 비농업고용자수 등 주요 고용 지표가 발표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산재한 상태다.
이에 시가총액(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19%), 현대차(-0.16%), 포스코퓨처엠(-0.89%) 등이 하락했다. 도요타와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LG에너지솔루션(2.52%)을 비롯해 삼성SDI(0.93%), POSCO홀딩스(0.00%) 등 이차전지 종목은 장 후반 상승 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39%), 전기가스업(-0.61%), 건설업(-0.52%) 등이 내린 반면, 의약품(1.28%), 운수창고(0.30%) 등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