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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KW, 볼보와 스마트 조명 공급 계약 체결

LG전자의 차량 조명 자회사 ‘ZKW’가 볼보의 첫 대형 전기 SUV 모델 'EX90'에 지능형 스마트 조명을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EX90은 지난해 스웨덴에서 처음 공개된 제품으로, 1회 충전으로 최대 600KM의 연비를 제공하는 7인승 SUV이다.

ZKW에 따르면 EX90에 적용할 지능형 헤드램프 모듈은 130만 화소의 고해상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명은 교통 상황에 따라 빛의 세기와 높이 등을 알아서 조절해 보행자나 맞은 편에서 다가오는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한다.

주간주행등 상태에서 헤드램프를 켜면 망치 모양 주간주행등이 위아래로 벌어지면서 메인 헤드램프가 나타난다.

볼보 EX90에 적용된 ZKW의 지능형 스마트 조명
볼보 EX90에 적용된 ZKW의 지능형 스마트 조명 [ZKW 제공]

ZKW는 헤드램프의 주간주행등 디자인에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했다고 전했다.

EX90 전용 헤드램프는 다양한 조건에서 신뢰성 검사를 충족했으며, 조명의 균일성과 함께 구동 제품 무게를 줄이는 등 볼보의 요구 사항에 맞도록 제작되었다.

빌헬름 슈테거 ZKW CEO는 "볼보 EX90에 적용된 헤드램프는 주행 안전성과 사고 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순환 경제 실현에 노력을 기울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ZKW는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 EX90의 측면 모습
볼보 EX90의 측면 모습 [ZKW 제공]

한편 LG전자는 미래 성장 동력인 자동차 부품 사업 강화를 위해 차량용 헤드램프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오스트리아 기업 ZKW를 2018년 인수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차량용 조명 시스템을 비롯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3대 핵심 사업으로 삼아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