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기업 특성에 맞춘 보고서 작성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SK C&C가 자체 개발한 'AI프롬프트'와 'AI오케스트레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기업의 데이터 저장소와 네이버의 LLM(거대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연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K C&C는 해당 솔루션을 사내 주요 경영 보고서와 신규 사업 개발에 선제적으로 적용해 시범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K C&C는 시범 사용에서 통상 수일에서 수 주가 걸리던 보고서 작업을 몇 시간 이내에 끝마치는 등 작성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었으며, 여러 유형의 보고서를 동시에 작성하는 등 높은 효율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보고서 작성을 위한 관련 데이터는 모두 기업 내부에서 처리·보관하기 때문에 정보 유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장점이 있다.
외부 생성형 AI를 사용하지만, 외부에서 데이터 활용을 확인할 수 없는 형태로 불러오기에 보안성이 높다.
한편 SK C&C는 해당 AI를 활용해 소식지, 시장분석 리포트 등의 핵심 내용만 요약하는 'AI 간편 보고'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또 주요 고객사의 AI 보고서 작성 활용도를 높이고, 연내 PaaS(플랫폼형 소프트웨어)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의 개인용 제품 출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 C&C 관계자는 "기존 생성형 AI 기반의 보고서 작성이 일반적인 텍스트와 이미지를 적절히 배치해 보고서 작성 준비를 도와주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 개발한 설루션은 실제 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보고 목적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보고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 제조, 통신, 유통, 서비스 등 주요 산업 고객의 각종 전문 보고서 작성에 즉시 활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