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 물류단지에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글로벌물류센터(GDC)의 착공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9월 인천공항공사와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후 설계와 인허가 진행 등 관련 절차를 거쳐 2025년 완공 계획을 잡고 건설 공사에 착수했으며, 해당 센터는 공항 내 총면적 4만 4420㎡ 부지에 지상 5층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완공 후 5년간 연평균 약 2만 5000t의 항공화물을 취급하여 국내 항공 물동량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GDC가 공항 화물터미널과 3㎞ 거리라는 우수한 접근성을 토대로 자동화 설비 등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술을 접목하여 물류 서비스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GDC에서 가장 많이 취급될 제품은 글로벌 이커머스 화물이 될 전망으로, 위의 자동화 설비와 더불어 자체 통관시설을 보유한 특송장이 운영될 예정이다.
특송장에서는 고속 X-레이와 컨베이어 시스템 등 첨단 물류 장비가 적용돼 세관 시스템과 실시간 연계를 통해 신속성을 높였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정밀기계나 의료기기 등 하이테크 품목 보관을 위한 자동화 창고와 신선 화물 보관이 가능한 콜드체인(냉장·냉동 물류) 창고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글로비스가 지분 투자를 단행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BD)사의 첨단 로봇의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육상, 해상, 항공 등 모든 물류 영역에서 유기적 연계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