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1130억 원 규모의 초고압케이블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LS전선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올해 싱가포르에서만 누적 35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업계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는 송전탑을 세우지 않고 땅 밑의 지중 케이블을 사용하는 국가로, 해당 업계에서 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다.
LS전선은 지난 2010년부터 싱가포르 시장에 들어가 업계 내 핵심적인 위치를 선점했으며, 현재도 입지를 지키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케이블 납품부터 시공, 설치까지 LS가 전담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케이블의 경우 230㎸(킬로볼트)급 이상은 LS전선이, 66㎸급 이하는 LS전선아시아가 공급할 예정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코로나 3년간 보류됐던 프로젝트들이 올해 재개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반 소비재와 달리 내구성, 안정성, 신뢰성이 중요한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안정적 품질 관리 등 고객 만족도 제고 노력을 통해 1위를 수성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