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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 연속 외국인 매수에 강보합

코스피가 장중 중국 경제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18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43포인트(0.10%) 오른 2462.60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보다 8.12포인트(0.33%) 내린 2452.05로 출발한 뒤 보합권 내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44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장 초반 외국인은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장중 순매수 전환해 이틀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77억원, 48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장중 예상치를 웃도는 중국 경제 지표에 경기 개선 기대감이 형성된 가운데 미국 긴축 강화에 대한 우려가 지수의 상승 폭을 제한하는 흐름을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점은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나,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고 소매 판매 등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아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점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들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순매수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이차전지 종목 중심으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4.4%)를 상회하는 수치다.

한편 미국의 9월 소매 판매는 전달보다 0.7%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0.3% 증가)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 우려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