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고속국도 제30호 서산-영덕선 대산-당진간 건설공사(4공구)'의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금호건설이 맡게 될 4공구는 대산당진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으로, 왕복 4차로 넓이에 길이는 4.11㎞이다.
충남 당진 정미면 신시리와 사기소동을 잇는 이 사업에는 총 1.19㎞의 교량 12개와 당진 분기점 등에 대한 토목 공사도 포함된다.
금호건설은 공사 기간을 약 7년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따라 대산당진 고속도로의 개통도 2030년으로 예정됐다.
이번에 낙찰받은 공사의 사업비는 1345억 원으로, 이에 따라 올해 금호건설의 공공 공사 수주는 3122억 원 규모로 증가했다.
한편 금호건설은 공공부문 매출이 전체의 40% 달하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원가 상승으로 건설업계 부진 상황에도 재무 환경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호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는 6740억 원 수준이다.
PF란 건설 시행사가 상가, 물류센터, 아파트, 주상복합 등을 짓기 위해 미래에 예상되는 분양 수입금을 바탕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금호건설은 지난 2010년 워크아웃 당시 2908억 원의 PF를 따낸 바 있으며, 최근 동탄 주택사업장 채무 인수를 통해 2085억 원의 추가적인 자금을 조달했다고 전했다.
금호건설은 관계자는 "주택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민관합동 사업 및 신탁사업의 비중을 늘리고 안정적인 공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택사업에만 치중하지 않고 토목, 건축, 해외 사업장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