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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 확진 638마리 살처분…전염력 강해

소 럼피스킨병 확진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내 축산농장에서 처음 나온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14건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소 638마리가 살처분됐으며, 확진 사례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소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감염된 동물에서 고열, 피부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우유 생산량 급감, 유산·불임 등의 문제가 생긴다. 폐사율은 10% 이하이며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이 병은 지난 20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후 전날까지 사흘간 경기와 충남에서 모두 10건 보고됐으나 이날 추가로 4건이 확인됐다.

이날 확진 사례는 경기 김포시 한우농장, 충남 서산과 당진시 한우농장, 충북 음성군 한우농장에서 각각 나왔다.

소 럼피스킨병 방역
▲ 소 럼피스킨병 확진 김포 축산농가 주변 방역. [연합뉴스 제공]

전날까지는 경기, 충남 소재 농장에서만 확진 사례가 나왔으나 이날 처음으로 충북에서도 발생이 보고됐다.

정부는 이와 별개로 의심사례 3건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정부는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농장에서 사육하는 소는 모두 살처분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살처분에 대해 100% 보상을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