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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수급 불안에 2350선 후퇴

주식시장의 수급 불안이 가중되면서 코스피가 2350선으로 내려앉았다.

23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7.98포인트(0.76%) 내린 2357.02로 집계됐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보다 4.93포인트(0.21%) 내린 2370.07에 개장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5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1억원, 70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물량을 받아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353.7원에 마감했다.

중동 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급 불안까지 가중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초단기 주식 외상 거래인 미수로 발생한 반대매매 금액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가 불을 붙인 수급 관련 이슈가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0.83%), 중국 상해종합지수(장중 -1.42%)가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인 영향도 있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급등 압박과 빅테크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확대됐다"며 "증시 미수금 증가에 따른 수급 불안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