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경기도 비상수송대책, 내용은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26일 첫 차부터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경기도가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도를 중심으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또 시군별 버스 이용 수요가 많은 주요 지역과 지하철역을 탑승 거점으로 지정하고 전세 및 관용 버스 425대를 투입해 거점 간 순환 운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마을버스 운행 시간도 연장하고 예비 차량을 시내버스 파업 노선에 투입할 방침이다.

개인·일반 택시 운행을 독려하고 버스정류장 주변에 택시가 집중적으로 배차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의정부·김포·용인 경전철도 운행 시간 연장 및 증회·증차를 시행하고 수도권 전철 역시 운행 시간 연장, 증회·증차가 이뤄지도록 서울교통공사 및 코레일과 협의할 계획이다.

이 밖에 경기도버스정보시스템(gbis.go.kr), 정류소 안내문 등을 통해 파업 상황을 신속히 전파해 대체 운송수단을 이용하도록 홍보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공공버스
▲ 경기도 공공버스. [연합뉴스 제공]

한편,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등 시내버스 노조는 이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이 결렬될 경우 시내버스 52개 업체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26일 첫 차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전면 파업 시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1만648대의 89%인 9516대가 파업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