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SK텔레콤·IDQ, 구독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출시

SK텔레콤이 그룹 내 양자암호통신 자회사인 IDQ와 함께 구독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이란 양자역학에 기반한 암호 체계로, 기존 슈퍼컴퓨터 성능의 수백만 배에 달하는 초고성능 컴퓨터인 양자 컴퓨터에 대비하기 위한 최첨단 기술이다.

특히 양사는 이번 발표에서 통신장비업체 노키아와 공동 개발을 통해 별도 장비 없이 일반 통신장비에 양자 암호키를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해당 기술을 통한 장비 개발 비용 절감으로 양자암호통신 이용료도 예상보다 10% 이상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K텔레콤은 양자암호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기 구축 비용 없이 월 단위로 구독하는 상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해당 상품은 양자암호 통신망의 유지 및 보수 서비스도 통합 제공하며, 양자 내성 암호(PQC) 기술도 함께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전용회선 출시도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구축된 SL1 데이터센터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구축된 SL1 데이터센터 [SK텔레콤 제공]

현재 구독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퀴닉스 SL1 데이터센터에 처음 구축됐으며, 내년 초 문을 여는 에퀴닉스 제2데이터센터 적용도 협의 중으로 알려졌다.

IDQ는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양자키분배(QKD) 서비스를 내놓은 스위스 소재 기업으로 지난 2018년 SK텔레콤이 인수한 바 있다.

이후 2021년 SK텔레콤이 사업 부문의 SK텔레콤과 투자 부문의 SK스퀘어로 인적 분할하면서 현재 IDQ는 SK스퀘어의 자회사이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인공지능 시대에 중요도가 늘어날 데이터센터를 현존 최고의 보안 기술로 안전하게 지켜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