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8% 상승했다.
2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41.56포인트(1.81%) 오른 2343.12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33.40포인트(1.45%) 높은 2334.96에 개장한 뒤 2351.91까지 '터치'하며 상승 폭을 키웠다가 234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2천735억원어치, 외국인은 14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3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4원 하락한 1342.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상승은 전날 미국발 호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기자회견 후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해석 유입에 따른 채권 금리 하향세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재무부의 리펀딩(국채 발행 계획) 발표 이후 수급 불안 해소 기대,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및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경제 지표의 예상치 하회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시중 금리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기대와 통화 정책 불확실성 제어가 결국 증시 반등 탄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