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미국 현지에서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를 비롯해 SK E&S, SK 플러그하이버스와 ‘그린수소 확대 보급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그린수소란 생산을 위한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수소를 말한다.
단순히 석탄이나 석유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넘어 공장에서 사용하는 전기가 화력발전으로 생산한 것이어서는 안 되며, 공장 설비의 제작에서도 탄소가 배출되면 안 된다.
그린수소는 까다로운 인정 조건을 가진 대신 국제사회에서 친환경 정도를 따질 때 높은 친환경성을 가진 에너지로 인정된다.
이번 MOU를 통해 수자원공사는 국내 그린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물 산업 분야 그린수소 기업을 육성하고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설비 국산화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함께 협약에 참여한 SK 플러그하이버스 등과 그린수소 운영 기술 공동연구·개발, 미래 사업 협력, 해외시장 공동진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PEM 수전해 기술은 화합물 없이 물만을 원료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로, 백금촉매와 나피온 등 양이온 교환막을 사용해 높은 전류밀도 및 에너지 효율 확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유럽의 일부 선도국들은 이미 PEM 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여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 장영훈 수자원환경부문장은 "기업 간 협력을 바탕으로 수전해 기술 등 차세대 기술을 개발해 그린수소 산업을 활성화하고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지난 2021년 공기업 최초로 '글로벌 RE100'에 가입한 바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친환경 기조와 발맞추어 신규 에너지 자원 개발과 보유한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통해 RE100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