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에 전 거래일보다 소폭 내린 2400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13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5.90포인트(0.24%) 내린 2403.76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1.58포인트(0.90%) 오른 2431.24에 개장했으나 장중 약세 전환하고 낙폭을 키워 24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05억원, 2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35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367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3원 오른 1325.1원에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이번 주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예산안 협상 등 굵직굵직한 대외 이벤트들이 예정된 가운데 경계 심리가 유입된 영향을 받았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지난 10일에 이어 이날도 5조원대를 기록, 2거래일 연속 연저점 수준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반도체와 이차전지가 모두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며 2400선 안팎에서 움직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개장 직후 2435까지 상승했으나 오전에 외국인 매물 압력에 못 이겨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며 "지난 6일을 고점으로 거래대금이 지속해서 축소되는 가운데 특별한 모멘텀 부재 속 2400선에서 제한적 등락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