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포트 사티아 나델라 CEO는 지난 주말에 발표한 샘 올트먼의 영입 소식 이후 올트먼이 자사에 합류하지 않고 오픈AI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열린 자세를 보이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2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나델라는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하든, 스타트업의 일부 투자자들이 원했던 대로 오픈AI로 돌아가든, 올트먼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주 올트먼이 CEO에서 축출된 스타트업인 오픈AI의 최대 후원사로, MS가 알트만과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 소식통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샘 올트만 CEO 축출 이후 챗 GPT 일부 투자자들이 회사 이사회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제너레이티브 AI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타트업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일부 포트폴리오의 핵심인 OpenAI에 투자한 수억 달러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나델라 CEO는 "샘이 어디에 있든 간에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일 나델라는 오픈AI의 여러 충격적인 반전 중 하나로 올트먼을 마이크로스프트의 새로운 인공 지능 그룹을 운영하기 위해 고용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7일 알트먼이 오픈AI에서 해고되자 실리콘밸리는 경악했고, 스타트업 투자자들은 그의 복귀를 위해 로비를 벌였다.
월요일까지 오픈AI의 700명 이상의 직원 대부분이 현 이사회가 사임하지 않으면 회사를 그만두고 올트먼을 따라 마이크로소포트로 가겠다고 위협했다.
나델라 CEO는 오픈AI에서 올트먼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저는 샘과 그의 리더십과 역량에 대해 여전히 확신을 갖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그를 마이크로소포트에 영입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나든 오픈AI는 거버넌스 변화가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나델라 CEO는 "갑작스러운 변화는 좋지 않으며, 파트너와 잘 협력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일이 진행되기를 원할 뿐이다"라며 "마이크로소포트가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요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좋지 않으며, 필요한 일부 변화가 일어나도록 확실히 보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델라는 알트먼이 해고된 이유를 아직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이사회는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것 외에 샘이 한 일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