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510대에 안착했다.
21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9.22포인트(0.77%) 오른 2510.42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3.50포인트(0.54%) 오른 2504.70에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31억원어치, 1103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은 438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하락한 1289.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상승은 우호적인 대내·외 환경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술주 중심으로 미국 증시 훈풍 영향에 국내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전날(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8%)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74%), 나스닥지수(1.13%) 모두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발 호재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중국 금융당국이 대출·채권 증자 지원을 위한 50개 디벨로퍼 화이트 리스트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최근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위안화 강세가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내적으로 11월 1∼20일 수출 호조로 원화 강세 압력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우호적인 환율 변수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 유입이 코스피 상승을 이끄는 양상"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