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이 중국의 롄샤오 9단을 상대로 시간승을 거뒀다.
22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박정환은 21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 첫째 날 경기에서 롄샤오에게 107수 만에 시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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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환(오른쪽) 9단이 롄샤오 9단에게 시간승을 거두고 삼성화재배 4강에 선착했다. [연합뉴스 제공]
박정환은 롄샤오를 상대로 초반 포석에서 앞서며 형세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불리해진 롄샤오는 장고를 거듭하다가 일찌감치 초읽기에 몰렸다.
반전을 노리던 롄샤오는 우하귀 백 대마의 사활을 고민하다 착수가 늦어졌고, 초시계 버튼을 '텐(ten)' 이후 눌렀다.
결국 초시계에서 '타임오버'(time over)라는 기계음이 나왔고, 롄샤오는 시간패를 당했다.
박정환은 지난 2021년 대회에서도 8강에서 롄샤오를 꺾은 뒤 우승까지 차지했다. 다만 상대 전적은 4승 5패로 아직 박정환이 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