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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리서치, 용인 반도체 R&D 시설 확장 추진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램리서치가 경기도 용인의 반도체 연구개발(R&D) 시설에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램리서치코리아는 지난 28일 용인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이하 KTC)의 첫 장비 반입 2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R&D 시설의 확장을 발표했다.

램리서치는 지난 1980년에 설립된 미국 반도체 웨이퍼 제조 장비 전문 기업으로, 작년 4월에는 국내에 진출해 용인시 30000㎡ 규모 R&D 시설 KTC를 개관한 바 있다.

이번 2주년 기념식은 완공 이전인 지난 2021년 11월 첫 반도체 장비 ‘센스아이’를 기점으로 사업 시작일을 계산한 행사다.

국내 투자를 확대해온 램리서치는 현재 용인 캠퍼스 부지 내에 추가로 사무동을 건설하고 있으며, 완공 예정일은 내년 7월로 알려졌다.

사무동이 완공되면 현재 동탄에 있는 교육 시설인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와 판교 본사가 모두 용인 캠퍼스로 확장 이전할 전망이다.

램리서치코리아의 용인 테크놀로지 센터
램리서치코리아의 용인 테크놀로지 센터 [램리서치코리아 제공]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는 자사는 물론 고객과 협력사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진행하는 센터로,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생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램리서치는 지난 1989년 한국 법인 설립 이래 부품·장비 국산화 사업에 참여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하면서 국내 밸류체인 사업 전반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제조기업이 존재하는 한국은 반도체 장비 기업인 램리서치에게 중요한 시장이다.

이번 확장공사를 통해 램리서치는 제조공정과 물류·마케팅·R&D 등 반도체 관련 주요 사업 모두를 용인 산업단지 벨트에서 운영하는 첫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가 된다.

램리서치는 용인 산업단지로의 이전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고객사와의 소통을 늘리고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고객사 인근에 연구시설이 존재해 개발 및 테스트 과정을 단축하고 생산성을 높여 가격 경쟁력도 한층 더 강해질 전망이다.

정성락 램리서치코리아 부사장은 “KTC를 통해 웨이퍼 공정 개발과 테스트에 들던 시간이 3주에서 하루 이틀로 대폭 감소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