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서비스 국내 도입 추진

국내 위성서비스 기업 KT SAT가 미국의 항공우주회사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발사한 위성을 통해 격·오지를 포함한 전 세계 이용자에게 인터넷을 제공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LEO)이다.

KT SAT은 이번 협력을 통해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KT SAT은 우선 모빌리티 분야에 스타링크를 우선 제공한다. 

이는 정지궤도와 저궤도 위성 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로, 특히 스타링크 도입으로 큰 성장이 예상되는 영역은 바로 해양통신 분야다.

6개월 이상 장기 출항이 잦은 해양 산업의 경우 업무와 여가생활을 모두 지원하는 통신망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기존 통신망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통신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존재해 안정적이고 고속의 통신을 위해 위성통신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KT SAT의 스타링크 위성통신망 국내 도입 추진 [KT SAT 제공]

KT SAT도 보유하고 있는 자체 위성을 통해 통신을 제공한 바 있으나, 고객사의 및 선원들의 여가활동 증가로 통신의 품질 및 속도의 추가적인 향상이 필요해졌다.

이에 KT SAT는 고객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정지궤도 기반의 자사 통신망과 스타링크를 동시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KT SAT는 국내 최초로 자체 보유 위성과 지상 관제센터, 해양솔루션을 모두 운용하는 사업자가 되었다.

KT SAT 송경민 대표는 “저궤도 위성서비스는 항공, 해상 등 지상 통신망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초고속 통신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라고 밝혔다.

이어 “KT SAT은 다중궤도(Multi-orbit) 서비스 사업자로서 정지궤도 위성서비스 노하우와 비정지궤도 위성을 결합한 고품질 통신망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 가치를 제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타링크 서비스는 스페이스X의 한국 자회사인 스타링크코리아가 정부 승인을 받는 대로 국내에 도입될 계획이다.

KT SAT은 도입 후 3년 내 전 세계 2천 척 이상의 선박에게 위성통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