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최근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과 398억 원 규모의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상용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육·해·공군의 전술망에 연동시키는 사업으로, 군대의 차세대 작전 계획인 ‘다영역 동시 통합 작전 수행(MDO)’을 위한 네트워크 향상 작업의 일환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에서 해외 위성통신 기업 ‘유텔셋 원웹’의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통해 최초로 저궤도위성 기반 통신체계를 우리 군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한화시스템은 오는 2026년까지 군에 적합한 저궤도 통신망 구축과 보안성을 높인 차량·함정용 이동형 ESA위성 단말기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ESA란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로 불리며, 기존 안테나와 달리 평판형 모양이 특징이다.
특히 가볍고 얇게 설계되어 설치의 간편성이 높으며, 수천 개의 위성과 지상 기지국 네트워크를 통해 해상·육상·상공에서 고속 통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이 지상 통신망의 지형적 제약을 극복하고, 전장을 기동하면서 대량의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여 작전 능력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변용관 원장은 “본 상용 저궤도 위성기반 통신체계 신속시범사업의 성공을 통해 군 통신전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관·군 그리고 국제협력까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화시스템 김정호 항공·우주사업 부문 대표는 “우주산업은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로 빠르게 전환 중이며, 우주 국방력과 우주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 민군협력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화시스템은 군 지상 통신망을 개발·공급해온 기술력과 이번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위성망과 지상망의 초연결·다계층 네트워크가 구현될 미래형 전술통신체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