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장중 상승 전환해 2530대로 올라섰다.
30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5.48포인트(0.61%) 오른 2535.29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7.70포인트(0.31%) 내린 2512.11로 출발한 뒤 보합권 내 등락하다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0.4원 오른 1290.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1억원, 2561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3694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장중 순매수 전환해 전날에 이어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방향성이 아직 분명하지 않으나 한국은행이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낮추면서 예상보다 금리 인하가 빠를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돼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인하에 관한 조기 기대를 차단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다른 반응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오늘 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내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8월 전망보다 0.1%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