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CJ ENM과 SK스퀘어는 티빙과 웨이브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국내 OTT 티빙·웨이브 합병 추진 CG. [연합뉴스 제공]
양사 합병은 넷플릭스 등 글로벌 공룡들에 비해 턱없이 자본이 부족한 국내 OTT들의 생존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양측은 이번 MOU 체결에 대해, OTT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현재 CJ ENM은 티빙 지분 48.85%, SK스퀘어는 웨이브 지분 40.5%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 비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CJ ENM이 최대 주주가 되고 SK스퀘어가 2대 주주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실사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내년 초 본계약을 맺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통합이 마무리되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최대 930만명(중복 가입자 포함)에 달해 '토종' OTT로는 최대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미국계 넷플릭스는 1137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