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중동 오만의 태양광발전 사업 추진을 위해 4천억 원 규모의 금융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에서 프랑스 EDF 리뉴어블스, 한국수출입은행,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 오만 모스카트 은행과 금융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선 지난 5월, 서부발전은 오만 마나 지역에 50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는 ‘마나 1’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파트너사인 EDF 리뉴어블스와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지 면적만 여의도의 2배가 넘는다.
넓은 부지 면적으로 인해 사업비로 5100억 원의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며, 2025년 3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 금융조달 PF는 그중 4000억 원의 투자 비용을 채우기 위한 계약이다.
서부발전은 준공 이후 유지관리까지 담당할 계획이며, 향후 20년 동안 생산될 전력은 사업 발주처인 오만수전력조달공사(OPWP)가 구매를 보장한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은 개발뿐만 아니라 금융까지 한국과 프랑스의 합작으로 이뤄낸 쾌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지속해서 시너지를 내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