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에 2510대로 밀려났다.
13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4.61포인트(0.97%) 내린 2510.66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4.04포인트(0.16%) 내린 2531.23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오른 1319.9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억원, 129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지난 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이어가던 순매수세를 멈췄다.
반면 기관은 94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도 속에 하락세를 보였다"며 "내일 새벽 12월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강화돼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FOMC 내 점도표 변화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이 그동안 시장 금리 인하 기대감에 충족했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9월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들의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5.1%로 내년에 1회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내년 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해 어떤 힌트를 내비칠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