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사의 완성차 고객을 위해 자회사 사이벨럼과 함께 개발한 최첨단 사이버보안 관리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콕핏 플랫폼'을 오는 2024년 1월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CSMS 콕핏 플랫폼이란 클라우드 기반의 사이버보안 관리 솔루션으로, 차량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체 생애주기 동안 보안을 담당하는 관제센터 역할이다.
이 플랫폼의 특징으로는 차량에 탑재된 제품의 사이버보안 현황을 평가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새로운 보안 위협을 포함한 여러 잠재적 위협 요소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하고 조치 현황을 점검해 높은 보안 신뢰성을 가진다.
특히 LG전자는 차량의 개발 초기부터 양산 이후까지 20년 제품 생애주기 동안 모든 보안 활동과 조치 이력을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기에 지속적으로 보안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보안 능력은 수출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오는 2024년 7월부터 UNECE 협약국에 출시되는 모든 차량에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받게 하기로 결정했다.
또 유럽경제위원회에는 단순히 유럽 국가 뿐만이 아니라 한국, 일본 등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연합,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50여 개 국가가 협약에 가입해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 2021년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보안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인 ‘사이벨럼’의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사이벨럼의 슬라바 브론프만 CEO는 "CSMS 콕핏 플랫폼은 완성차 고객에게 사이버보안 관리에 대한 복잡성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은석현 부사장은 "LG전자의 전장사업 경쟁력과 사이벨럼의 자동차보안 전문성이 결합된 결과물을 이번에 처음 선보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량 사이버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보다 효과적인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