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긴축 종료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14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3.52포인트(1.34%) 오른 2544.18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37.08포인트(1.48%) 오른 2547.74로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4.5원 떨어진 1295.4원에 마감해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62억원, 693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1조336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전날 131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이날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주가지수와 개별주식의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인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로 영향을 받는 흐름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시사하고 내년 금리 인하 횟수 확대 전망, 연착륙 기대를 모두 보여주며 투자 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우호적인 환율 여건 등으로 외국인이 현선물 순매수 강도를 높이며 코스피 상방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말 금리 전망치를 기존 5.1%에서 4.6%로 낮춰 세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긴축 국면에서 기준금리가 정점이나 그 근처에 도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했다.
이에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0bp(1bp=0.01%포인트) 이상 떨어진 4.42%를, 10년물 국채금리는 18bp 하락한 4.0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