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한국남동발전과 손잡고 중동 지역에서의 그린수소 사업 확장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와 한국남동발전은 중동 지역에서의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는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사업개발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향후 협약에 따라 중동에서도 특히 아랍에미리트(UAE)와 오만에서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사업 개발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SK에코플랜트는 그린수소 프로젝트 사업개발 예비타당성조사를 총괄·주도하며, 한국남동발전은 사업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한국남동발전은 추후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를 국내로 들여와 혼소 발전용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현재 UAE 수도 아부다비에 위치한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에서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경제자유구역 산단 내 부지에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수전해 장치에 전력을 공급하고, 연간 그린수소 5만t, 그린암모니아 25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세부적인 사업 규모, 그린수소 등의 생산 가능 용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 후 추가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7월 현지 기업과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사전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어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와 함께 항만시설 및 터미널을 운영 중인 현지 기업과도 MOU를 체결하면서 사업 진출 준비를 이어왔다.
SK에코플랜트는 UAE와 오만 등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로 일조량이 많아 높은 태양광 전력 생산성과, 항만시설과 터미널등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유통 시스템을 꼽았다.
SK에코플랜트 배성준 에너지전략 담당임원은 "에너지 다소비 산업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그린수소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