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기뢰 탐지체계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하 연구원)과 약 280억 원 규모의 ‘빅데이터를 이용한 AI 기반 자동 기뢰탐지체계 신속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함정 스스로 기뢰를 인식하는 탐지체계 개발과 육상 학습용 자동 기뢰 탐지체계 개발로, 2년간의 연구개발과 6개월의 시범 운용을 거쳐 해군이 정식 운용한다는 내용이다.
연구원은 복잡한 해양환경 속에서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기뢰는 일반적인 방식을 통한 탐지가 어려워 AI 기술을 적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사업 기간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이르면 2026년부터 해군에서 정식으로 운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한화시스템은 각종 해저 환경과 이전 기뢰 매설 데이터 등을 종합해 AI 딥러닝으로 기뢰 예상 위치 및 이를 제거·회피하는 전략체계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장희선 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민간 첨단기술이 해군에 빠르게 도입돼 무인수상정, 해양 드론, 수중 로봇 등 미래 해군의 핵심 전력 구축을 앞당길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화시스템 박도현 지휘통제사업대표는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관련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가격경쟁력을 갖춰 수출 판로 개척에도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