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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세계최초 동박용 신소재 ‘큐플레이크’ 개발

LS전선은 최근 세계최초로 동박의 원재료를 구리선 대신 구리 조각으로 치환한 신소재 '큐플레이크'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큐플레이크는 가공 과정이 필요한 구리선 대신 구리 조각을 그대로 원료로 사용하기에 제조 비용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구리선을 가공할 때는 금속 부스러기인 스크랩에서 먼저 불순물을 제거하고 세척하는 4단계 이상의 공정이 필요하지만, 큐플레이크는 스크랩을 곧바로 녹여 불순물을 제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제조에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 구리선은 최상급 스크랩만 사용이 가능하나, 큐플레이크는 낮은 등급도 사용할 수 있어 스크랩 수급 문제도 해결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동박은 구리를 얇게 펴서 만든 막으로, 컴퓨터 회로 기판이나 반도체·안테나 등 각종 전자부품과 2차전지 음극재와 같이 최첨단 산업 전반에서 사용되는 중요 소재이다.

LS전선이 세계최초 개발한 동박 신소재 '큐플레이크'
LS전선이 세계최초 개발한 동박 신소재 '큐플레이크' [LS전선 제공]

최근 친환경 정책에 따라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희토류 금속을 대신하면서 수요가 높아져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부터 상용화를 시작할 계획이며, 해당 기술을 통해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