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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국내 상업용 건물 최초 연료전지 발전사업자 자격 취득

국내 초대형 상업용 건물이 앞으로는 연료전지 발전 사업장으로도 사용될 전망이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가 지난 19일 국내 상업용 건물 중 처음으로 연료전지 발전사업자 자격을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롯데물산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3개월간 20억 원을 투자해 롯데월드타워 지하 6층 에너지센터에 설치된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고효율의 신규 설비로 교체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롯데월드타워에서 사용할 전력 이상의 발전이 가능하게 되었고, 남는 전기를 외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물산은 설비 교체 이후 인허가 취득 과정 등을 거쳐 지난 19일 한국전력공사와 연료전지 전력 매매 계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롯데월드타워는 앞으로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통해 연간 약 6447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해 한국전력공사에 공급하게 된다.

롯데물산과 한국전력공사의 연료전지 발전소 전력구입계약 체결식
롯데물산과 한국전력공사의 연료전지 발전소 전력구입계약 체결식 [롯데물산 제공]

이는 한 세대가 한 달에 사용하는 평균 전력 240kWh로 계산했을 때 약 2400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롯데물산 손유경 기술안전부문장은 "앞으로도 친환경 랜드마크로서 연료전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연료전지 외에도 수열, 지열, 태양열,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총에너지 사용량의 약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자체 생산하며 100층 이상 건축물 중 세계 최초로 친환경 건축물 인증(LEED) 골드 등급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