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의료 서비스의 빅데이터 수집을 통한 첨단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지난 21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국립암센터, 원주 연세의료원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의료 플랫폼 간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KIST는 이번 협약을 통해 NIA가 구축한 의료분야 플랫폼인 헬스케어, 라이프로그, 감염병 플랫폼과 의료 데이터 상품을 연계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협약 참여 기관은 상호 협의체를 구성하고 의료데이터 활성화와 기술 고도화에 협력할 방침이다.
KIST는 각 기관의 의료분야 데이터와 상품은 안심 활용센터를 통해 활용되며 연구자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한 융복합 데이터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 협력 연구는 단순히 질병 치료와 같은 연구를 넘어 라이프로그 기록 분석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연구도 진행될 전망이다.
라이프로그란 다양한 디지털 센서로 수집한 개인의 여러 디지털 기록으로, 활동량이나 수면 정보·체중 변화·체지방 등 생활방식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이전에는 기술적인 한계로 한 사람의 라이프로그를 전방위적으로 수집하기 어려웠으나, 최근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보편화되면서 양질의 라이프로그 데이터가 많이 생산되고 있다.
KIST 안재평 본부장은 "의료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질병 예방, 조기 진단, 효과적인 치료 방법 개발 등을 위한 연구에 새로운 문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