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에 소폭 내려 2600선을 내주고 장을 마감했다.
22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2%) 내린 2599.51로 집계됐다.
지난 20일 2600선에 오른 지 2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다시 2590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7.70포인트(0.68%) 오른 2617.72에 개장한 뒤 2620대까지 올랐으나 개인이 '팔자'로 돌아서며 상승 폭을 전부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59억원, 36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기관만 23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원 내린 13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에 코스피도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차익실현 목적으로 보이는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 여력이 제한됐다.
한국시간 기준 이날 밤 미국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어진 점도 영향을 끼쳤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미래 물가 추세를 예측하는 가늠자 역할을 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졌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나스닥선물이 아시아 시장에서 밀리고 홍콩 등 중화권 증시도 안 좋았다"며 "신흥국일수록 연휴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져 팔고 싶은 욕구가 커지고, 이날 밤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점도 맞물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