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약 838억 원 규모의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 완성형 함정 7종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우리 군은 신속하고 정확한 육·해·공 합동작전 수행을 위해 자체 개발한 한국형 전술데이터링크(Link-K)를 사용하고 있다.
Link-K는 적군과 아군의 위치나 무장상태 등 전술 상황 정보를 지상·해상·공중의 다양한 무기체계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암호화 전술 데이터망이다.
JTDLS는 바로 이 Link-K 운용을 위한 시스템으로,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0년 기존 기본형 Link-K에 항 재밍·위성 통신 체계·해외 전술데이터링크 연동 기술을 추가하는 ‘JTDLS 완성형 체계’의 개발을 시작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재 개발 중인 JTDLS 완성형 체계를 국내 해군함정 7종에 대한 플랫폼별 맞춤형 체계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함정 7종의 전투체계와 JTDLS 완성형 체계를 통합해 별도의 전술상황전시기가 없어도 전투체계 콘솔로 Link-K 상황 파악 및 네트워크 관리·소프트웨어 운용이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목표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함정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함정 전투체계(CMS)를 함정별로 구축해 관리하고, 최신 기술을 접목해 국내 함정 90여 척에 공급해온 바 있다.
이에 한화시스템은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이 JTDLS 완성형 체계가 함정전투체계간 기능·운용적 통합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시스템 박도현 지휘통제사업대표는 “미래전에서는 적군과 아군에 대한 다양한 전장 정보를 각기 다른 무기체계에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연동할 수 있는 초연결·초지능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화시스템은 JTDLS 기본형 체계를 개발했던 경험과 현재 완성형 체계를 개발하고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 군의 최적화된 전술데이터 네크워크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